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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札幌) 겨울 여행의 세트 메뉴 오타루(小樽)
MaryRose 2023. 2. 9. 18:31삿포로(札幌) 겨울 여행의 세트 메뉴 오타루(小樽)
지난 글에 소개 드렸던 삿포로(札幌). 삿포로 바로 근처에 영화 러브레터 촬영지였던 오타루(小樽)가 있습니다. 삿포로에서의 접근성이 좋아 삿포로에 들린다면 꼭 가볼 곳인 오타루의 절경 명소를 소개합니다. 관련 내용은 실시간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사전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타루 텐구야마 (小樽天狗山)
가장 먼저 소개드릴 곳은 해발 532m의 오타루를 상징하는 산 '오타루 텐구야마'(小樽天狗山)입니다. 많은 적설량으로 스키장도 있으며 연중 운행하는 케이블카로 산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산꼭대기에는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 코를 쓰다듬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하나나데 텐구상'(鼻なで天狗さん), 산 정상의 일본 신사 등의 명소가 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하코다테(函館), 삿포로(札幌)와 나란히 '홋카이도 3대 야경'으로 꼽히는 오타루의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동해를 밑바탕으로 구름과 함께 펼쳐지는 오타루의 설경을 감상해보세요.
사카이쵸 교차로(메르헨 사거리) < 堺町交差点(メルヘン交差点) >
이어서 소개드릴 곳은 오타루 운하(小樽運河) 남단에서부터 사카이초(堺町) 거리를 빠져나온 끝에 있는 오거리, '사카이초 교차로'(堺町交差点)입니다. 이곳은 통칭 '메르헨 교차로'(メルヘン交差点)로 불리며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는 핫 플레이스입니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건물들이 즐비하여 그야말로 메르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교차로 주위를 둘러싸듯 늘어선 메르헨틱한 건물들은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지며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오르골당(オルゴール堂) 앞에 있는 복고풍의 증기 시계는 세계 최대인 5.5m의 높이를 자랑하며 인스타용 포토 스폿이 되고 있습니다.
오타루 오르골당(小樽オルゴール堂)
이어서 소개드릴 곳은 메르헨 교차로(メルヘン交差点)를 둘러싼 건물들 중 하나인 오타루 오르골당(小樽オルゴール堂)
입니다. 본관 건물은 붉은 벽돌과 석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외관은 오타루의 관광 포인트 중에서도 유난히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판매되는 오르골의 종류도 많으며 디자인도 개성적인 것들로 가득 차 있어 아이쇼핑만 해도 눈이 즐겁습니다. 또한 이곳 '오타루 오르골당'에서는 오르골 제작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나만의 오르골을 만들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추억거리 아닐까요?
기타이치 홀 (北一ホール)
이어서 소개드릴 곳은 '사카이마치도리'(堺町通り)의 명소 중 하나인 기타이치글라스(北一硝子)의 3호관인 '기타이치홀'(北一ホール)입니다. 램프들이 빚어내는 이 환상적인 공간은 과거 메이지 시대에 청어 보관용 창고를 개조한 것으로 지금은 카페로 개조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물 내에 흩날리는 167개의 램프의 불빛. 건물 내의 불빛은 오직 램프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점등 작업은 개점 시간인 아침 9:00에 이루어집니다. 카페로 운영되는 건물 안에서는 커피뿐만 아니라 식사도 준비되어 있으니 아침식사 겸 방문해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오타루 운하(小樽運河)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홋카이도 개척의 관문이었던 오타루항이 운반 작업의 효율적을 수행하기 위해 해수면을 매립하고 확장하며 생긴 오타루 운하(小樽運河)입니다. 전쟁 후에는 그 현관 역할을 마치게 되었지만 운하를 따라 석재 창고들은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운하의 총 길이는 1140m. 운하 옆 산책로에는 63기의 가스등이 설치되어 일몰과 동시에 불을 밝히기 시작하여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합니다. 거기에 눈까지 더해져 아름답게 수놓는 겨울 풍경을 맛보러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